[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군산 비응도 군장산업단지에 건설한 군산풍력발전소가 매년 전력판매 금액 증가로 지자체 세입에 효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도지사 김완주)는 지난 2002년 2기(750kW급)로 시험가동에 들어가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건설한 총 10기의 발전기(7.9MW)에서 금년 4월까지 73억원의 발전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수입은 전체 투자비 총 161억원 중 전북도 투자분 56억원의 130%로 17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전북도는 사업계획 당시 풍력발전기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예산확보가 상당히 어려웠으나 당시 군장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새만금지역 대규모 풍력사업의 전초기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사업으로 1997년~2000년까지 2차례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2대씩 7년간 건설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군산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해 한전에 판매한 수입이 4월까지 6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 5,900만원대비 12%(7,000만원)를 초과했다.

전북도는 이번 발전소 성과가 무인화 운전을 해오던 운영방식에서 지난해부터 군산대학교 풍력센터와 협력해 현장인력을 배치한 운영방식으로 변경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그동안 전담인력 1명으로 무인화 풍력발전소를 운영해 왔으나 군산풍력발전소 운영방안 연구용역(2009년)을 통해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해 풍력기술관련 연구기관이 있는 도내 대학산학협력단으로 하여금 현장 유치보수 인력을 상주토록 해 매년 3명의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라북도에서 국내 최초로 1억5,000만원을 투자해 군산풍력발전소 풍력시설을 활용한 유지보수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한 결과 12명의 풍력발전기 유지보수인력을 배출, 전국적인 수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전북도의 관계자는 “군산풍력발전소는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전라북도가 건설한 서해안 최초의 풍력발전소로 합리적인 시설관리와 함께 발전시설 이라는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국내 풍력분야 인력양성의 중요 기자재로 활용하는 등 국가 풍력산업 발전을 위해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라북도는 군산풍력발전소 인근에 2014년까지 총 827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풍력시범단지(20MW)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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