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각 회사 기능별 필요인력 약 100명으로 추정



가스산업구조개편시 3개의 도입·도매회사로 분할할 경우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도입 도매부분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의 3배 정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가스산업구조개편의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검토한 도입·도매회사 조직(안)에 따르면 도입·도매회사 업무를 천연가스공급이라는 본원적 측면, 재무적 측면, 고객적 측면으로 분류해 볼 때 분할되는 3개 도입도매회사에 각각 약 1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검토는 물론 이르쿠츠크 PNG사업 등 해외 프로젝트는 설비회사인 가스공사가 추진하고 분할 회사와는 기존의 장기도입계약, 영업계약의 인수인계가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했다.

기능별로 볼 때 수급분야에서는 중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수립, 연간 인수물량 계획수립 및 조정, 도입분야에서는 LNG도입계약, 스팟 물량 도입, 수송분야에서는 수송선 소요계획, 수송계약 관리 업무를 해야한다는 것. 또한 영업 판매분야에서는 발전·도시가스사 계약체결 및 판매, 직공급 수요개발, 탱크로리 판매, 수요자 서비스 및 고객 만족도 조사 등의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약 100명의 인력이 소요된다는 분석이다.

이는 현재 가스공사 마케팅본부의 인력이 약 1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를 분할하더라도 각 회사별로 소요되는 인력은 마찬가지이며, 3개 회사분리시 3배의 인력이 추가로 소요돼 연간 60~100억원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는 가스산업구조개편 법률 등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검토로 가스공사의 자체 검토안에 불과해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도입 도매회사 분할시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조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