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전남도가 공공기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남부발전(주), 한국지역난방공사, (주)포스코건설, KB자산운용(주)와 시·군이 공공기관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사업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마치고 사업착수를 앞두고 있다.

공공기관 태양광발전 설치사업은 2014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해 관내 공공건물 옥상과 주차장, 상하수도 시설, 유휴부지 등을 대상으로 설비용량 총 9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는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등 세계 경기 둔화로 크게 위축된 태양광시장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수요 창출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건설에서는 그동안 시설물에 대한 설계·시공·운영과 제반비용을 부담해 수차례에 걸쳐 사업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1단계로 10MW 착공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올 하반기 20MW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함께 실시해 조기에 사업을 완료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전남도의 관계자는 “시설물 임대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고 태양광발전시설의 시공·설치에 도내 기업이 참여토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며 “임대료 수익 중 일부분은 지역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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