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경제지표 악화, 유로존 위기 지속 등으로 21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NYMEX의 WTI 선물유가가 전일대비 배럴당 3.25달러 하락한 78.20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3.46달러 하락한 89.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석유제품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3.60달러 하락한 90.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대비 48.4 하락한 48.1을 기록, 8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동 지역 6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대비 -5.8 낮아진 -16.6을 기록하며 10개월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38만3,000건을 상회한 수치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5% 감소한 455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경기지표 부진 소식으로 미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 21일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50.82p(-1.96%) 하락한 1만2,573.57을 기록했다.

또한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으로 유로존 불안이 지속되며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스페인은 22억2,000만유로 규모의 중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그러나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706%를 기록해 지난 3월 입찰대비 2배 이상 상승했으며 3년 만기 국채금리는 5.457%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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