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우리나라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시 비전통에너지분야에 대한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2일 ‘우리나라 공기업의 비전통에너지자원 개발현황과 시사점’자료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비전통에너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비전통에너지의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에 비전통 가스가 전체 가스생산량(4,244Mtoe)의 24%(1,018Mtoe)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우리나라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시 먼저 향후 세계 비전통에너지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비전통에너지자원의 개발확대 여부는 세계 에너지 공급량 및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실제 최근 미국의 경우 경기침체 여파와 더불어 셰일가스 생산이 급증함에 따라 가스가격이 1980~90년대 수준인 MMBtu(Million Metric British Thermal Unit)당 3달러 이하까지 급락한 바 있다. 또한 IEA는 비전통가스 개발이 확대될 경우 국제 가스가격이 개발부진 시나리오보다 MMBtu당 2~3달러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기재부는 우리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시 비전통에너지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원민족주의 강화 추세 및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우리가 전통에너지 자원개발에 치중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전통에너지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규제 내용파악 및 경제성 있는 채굴기술 개발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의 관계자는 “비전통에너지 자원개발 시 환경오염 우려에 대한 규제정도가 중요한 요인이므로 각국의 환경규제 내용 및 동향을 면밀히 검토해 참여해야 한다”라며 “또한 채굴기술 발전과 경험 축적을 통해 경제성 있는 생산비용을 실현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해외기업 M&A 등을 통해 채굴 기술 개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비전통 가스>

ㅇ 셰일가스(Shale Gas) : 모래와 진흙이 쌓여 굳으면서 지하의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함유된 메탄가스.

ㅇ 타이트샌드 가스(Tight Sands Gas) : 경질 암반층인 사암층에 함유된 가스.

ㅇ 탄층메탄가스(Coalbed Methane) : 석탄층이 형성되면서 석탄에 흡착된 메탄가스.

ㅇ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s) : 영구 동토나 심해저의 저온과 고압 상태에서 천연가스가 물과 결합해 생긴 고체 에너지원.


<비전통 석유>

ㅇ 오일샌드(Oil Sands) : 원유를 함유한 모래 또는 사암으로, 아스팔트와 같은 중질유가 10%이상 함유.

ㅇ 초중질유(Extra Heavy Oil) : 타르와 같이 점성이 강한 원유로 물보다 무거운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발전용 연료로 사용.

ㅇ 가스액화연료(Gas to Liquids) : 천연가스를 화학적, 물리적으로 가공하여 상온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만든 액체상태의 석유.

ㅇ 석탄액화연료(Coal to Liquids) : 석탄에 촉매를 사용해 직접 원유성분을 추출하거나 석탄의 가스화와 화학반응을 통해 만든 액체 상태의 석탄.

ㅇ 셰일오일(Shale Oil) : 원유성분 물질인 케로겐(Kerogen)을 함유한 퇴적암에서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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