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미 경제지표 호조,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27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NYMEX의 WTI 선물유가가 전일대비 배럴당 0.85달러로 상승한 80.21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48달러 상승한 93.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석유제품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91.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 건수는 전월대비 1.1% 늘면서 3개월만에 증가했다.

또한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미국 주택 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주택 매매지수도 5월 101.1을 기록해 전월대비 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측치 1.5%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와 함께 지난주 미 석유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조사 결과 지난 22일 기준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3만3,000배럴 감소한 3억8,720만배럴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일요일 시작된 노르웨이 Statoil사의 파업으로 인한 북해 원유 생산 감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한편 Reuters는 28일~2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Angela Merkel 독일 총리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원하는 유로본드발행에 대해 반대한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강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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