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 조대인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경제침체의 늪이 확산되면서 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에 힘입어 국제LPG가격도 4개월 연속 인하 행진을 이어가게 돼 6월부터 인하되기 시작한 국내LPG가격이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7월 국제LPG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은 유럽발 경기침체가 세계 각국에 영향을 미치면서 수요가 감소하는 국제유가를 비롯해 국제LPG가격도 결국 맥을 못추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절기를 맞아 일본, 인도, 중국, 한국 등 주요 LPG수입국가들의 LPG수요 감소도 국제LPG가격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1일 주요 거래처인 E1, SK가스 등 국내 LPG수입사에 7월 국제LPG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105달러 인하된 575달러, 부탄은 145달러 떨어진 620달러로 각각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이처럼 국제LPG가격의 하향 안정세는 오는9월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국내LPG가격 안정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톤당 평균 125달러 떨어진 국제LPG가격 때문에 환율을 비롯해 LPG도입 부대비용 등이 오르지 않는다는 조건을 충족한다면 8월 국내LPG가격은 kg당 140원 안팎의 인하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국제유가의 하락은 달러 강세 현상을 불러오기 때문에 수입에 의존하는 원유를 비롯해 LPG수입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여기에다 CNG, 경유 등 택시 유종 다변화와 함께 LPG가격 안정에 대한 요구가 거세 LPG공급사가 그동안 발생했던 LPG가격 인상요인을 LPG가격 결정 시점에 반영하지 못한 것도 LPG가격 인하폭을 줄일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환율과 LPG도입비용, 누적 미반영분 등에 따라 인하폭을 달라질 수 있겠지만 8월에도 국내LPG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전망돼 국내LPG가격은 3개월 연속 안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