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녕실증실험단지에 설치된 한진산업의 2MW급 HJWT2000 발전기 전경.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최다의 풍력발전기 설치실적을 보유한 한진산업(대표 윤영술)이 2MW급 풍력발전기 상업생산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진산업은 지난해부터 DEWI-OCC에서 진행 중인 2MW급 풍력발전기인 ‘HJWT2000’ 모델 성능 및 설계평가절차를 통한 국제인증 획득작업을 오는 9월경 마무리하는데로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HJWT2000은 마찰타입의 YAW시스템을 적용해 유지보수 측면에서 작동유 누유 체크 등의 점검항목이 줄어들게 되면서 유지보수시간 절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마찰타입의 낫셀부로 전달되는 진동을 저감시켜 요잉이 단속적이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제어로 인한 각종 부담이 크게 해소될 수 있다.  특히 개별요소로 설계돼 구동 중에도 교체가 가능해 유지보수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이용율을 향상시켜준다.

HJWT2000은 YAW시스템으로 인해 가변속 운전이 가능하게 돼 보다 자연스러운 전력발전이 가능하고 효율성이 증가했다. 또한 자연스러운 회전운동으로 기기에 가해지는 부하를 감소시켜 고장요인을 줄였으며 최적설계도 가능하다.

특히 파워컨버터를 사용해 전력제어를 통한 순간정전보상 및 능동적인 계통안정화가 가능해 계통이 약한 산간, 해안지역에 대한 기술적인 대응이 수월하다. 또한 난류에 의한 로터 진동이 제너레이터부로 전달되는 것을 감소시키며 반대로 계통 불안정으로 인한 진동이 로터부로 전달되는 것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한진산업은 이번 ‘HJWT2000’의 메인샤프트, 제네레이터 등 중요 부품에 대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DEWI-OCC의 경남 양산 생산공장에 대한 실사가 완료되는 즉시 연간 150대 규모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진산업의 관계자는 “이번 2MW급 발전기는 국산화가 총 78% 정도 진행됐으며 성능평가 이후 기어박스와 블레이드분야 등 핵심부품에 대한 100% 국산화를 목표로 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생산공장 실사는 인증기관이 해당업체가 발전기를 양산화시킬 능력이 충분한 지 직접 확인해보는 과정으로 통과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데 필수적인 트랙레코드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설치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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