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세계 태양광제조장비 출하액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3일 ‘세계 태양광 장비시장 통계 보고서’를 통해 세계 태양광제조장비 출하액이 3분기 연속 하락하며 직전분기대비 20%, 전년동기대비 6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출하액은 6억9,500만달러로 이는 SEMI가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2010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수주액은 지난해 4분기 보다 29% 상승한 5억9,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주액의 증가는 기타 지역의 일회성 대규모 주문에 기인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체 수주액은 지난 4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고 1분기에는 36%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제조업체들의 지속되는 과잉생산 및 경영악화에 대한 우려는 자본투자의 축소로 이어져 전세계 태양광장비 공급업체들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올해 태양광장비시장의 연간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SEMI는 독일 엔지니어링 연합(VDMA)과 공동으로 전세계 50여개 글로벌 장비기업들의 분기별 주요 데이터를 제공받아 세계 태양광장비 출하액 및 수주액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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