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5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완성된 반도체식 가스센서 기술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최첨단 가스센서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탄생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창업 제1호 기업으로 98년 7월 설립된 (주)센텍코리아 유도준 대표는 장기적으로 우수한 반도체식 가스센서의 대량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음주측정기를 비롯 각종 측정기 및 가스경보기 전문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까지 신생 벤처기업에 속하는 이 업체는 자본금 5천만원으로 창립,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수출을 목표로 그동안 두 차례의 증자를 통해 현재 8억6천만원으로 늘였으며 포항 본사에 연간 1백만개의 반도체식 가스센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출 정도로 기술력은 이미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가스경보기 시장에 진출, 미주시장을 목표로 유독성 가스경보기 개발을 완료해 현재 UL인증을 위한 테스트중으로 포항제철 등에 꾸준히 산업용가스 누설경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에서 생산중인 가스센서는 감도가 높고 수명이 길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 등 기존 반도체식 가스센서의 단점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는 중국 최대 경보기 생산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공급을 개시했으며 미주 및 유럽 지역의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중으로 선발 일본 업체의 제품에 비해 가격이 아닌 품질우위의 영업전략으로 회사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주)센텍코리아 유도준 대표는 “경쟁기업과 비교해 기술력에 있어선 결코 뒤떨어지지 않지만 회사 인지도 부족이 제일 큰 문제”라며 “조만간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미국지사를 설립해 중국 및 미국의 거대시장은 물론 그 밖의 틈새시장 공략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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