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기존 주유소보다 20% 낮은 기름값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중인 ‘국민석유회사’의 부산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국민석유회사준비위원회는 12일 동구 초량동 YMCA 건물에서 ‘국민석유회사 설립 추진 부산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국민석유회사는 기름값을 20% 싸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국민들이 주주로 참여(주당 1만원씩)하고 회사 설립 후에는 이익 배당을 받는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홈페이지(www.n-oil.co.kr)를 통해 주주를 모집한 결과 약 300억원이 약정된 상태다.

준비위 상임대표는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았으며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준비위원회가 결성됐고 광주와 대전 등지에서도 지역 준비위가 설립됐다.

준비위는 약정액이 500억원을 돌파하면 발기인 총회를 갖고 정부에 국민석유회사 설립 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1,000억원이 달성되면 약정 주식을 실제로 납입 받기 시작해 ㈜국민석유회사를 공식 창립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석유회사는 높은 가격의 중동산 중질 원유 대신 캐나다와 시베리아 저유황 원유를 도입해 원가를 낮추고 각종 촉매제 등 부가산업을 키우는 방식으로 회사 운영비를 충당해 기름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김대오 부산준비위 공동대표(에너지나투라 대표)는 “소수 정유사의 독과점 구조를 깨뜨리고 국민들이 에너지 주권을 되찾을 수 있는 사회적 공익기업을 설립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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