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삼성토탈의 알뜰주유소용 휘발유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가 국내 정유4사의 독과점 구조를 타파하고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삼성의 석유화학계열사인 삼성토탈을 ‘제5의 휘발유 공급자’로 지정했기 때문.

이에 삼성토탈은 13일부터 한국석유공사에 알뜰주유소용 휘발유를 공급한다. 삼성토탈은 13일 오후 3만5,000배럴의 휘발유 반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매월 한 차례씩 이 같은 물량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이 반제품을 충남 서산의 저장시설로 옮긴 뒤 블랜딩작업(첨가제와 섞어 정제하는 원료 혼합작업)을 거쳐 석유 완제품으로 생산한다.

석유공사는 이후 석유관리원의 품질검사를 마치고 7월 4주 중으로 알뜰주유소에 이 휘발유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석유공사와 삼성토탈은 물량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러한 삼성토탈의 알뜰주유소 공급 가세로 알뜰주유소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554곳이 운영되는 알뜰주유소를 올 연말까지 1,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