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국내 7개 항공운송사가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에 앞장선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21일 7개 국내항공운송사와 ‘2013년도 항공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와 항공사간 자발적감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으로 국내 모든 항공사가 참여한 셈이다.

자발적 감축협약은 항공사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고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제도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항공사와 합의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따라 항공사가 이를 이행하면 정부는 그 결과를 평가해 우수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이 결과 2010년에 체결한 1차 감축협약의 결과로 1년간 항공유 약 16만6,000톤(약 1,600억원 규모)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52만4,000톤의 실질적인 감축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국토부와 항공사는 이번 3차 협약을 통해 전 국적항공사는 최근 3년간(2009∼2011년) 항공기 연평균 연료효율 대비 2~3% 개선을 목표로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마련, 향후 2013년 한 해 동안 감축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사의 자발적 협약의 주요 이행방안은 △친환경 항공기 도입 △기내 서비스용품 경량화 △탑재연료 최적화 등 항공기 운항중량 최소화 △항공기 엔진 주기적 세척 △경제운항절차 적용 등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이를 통한 연료효율성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협약이행 결과에 따라 자발적 감축노력과 정부 시책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도록 연료효율 최우수·최대개선 항공사에게 ‘녹색항공사 표창’을 수여하고 운수권 배분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감축 실적을 토대로 항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심과 노력을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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