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미반영분을 제외하고서도 kg당 200원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10월 국내LPG가격의 인상시기와 인상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LPG가격과 환율 등 변동요인만 놓고 볼 때 LPG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시기적으로 30일이 추석이고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정부의 물가안정에 대한 목소리도 적지 않아 LPG공급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단 급한 불은 끄고 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LPG가격 인상을 추석 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동절기를 앞두고 LPG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상 시점이 늦어질수록 LPG공급사에 발생하게 될 손실이 커지게 된다.

10월 국내LPG가격 결정시점에 맞춰 인상폭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과 추석 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 엇갈리고 있다.

이와 함께 LPG가격 인상폭도 주목 받고 있다.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LPG가격을 올리지 못해 쌓여있는 미반영분을 제외하고도 10월 국내LPG가격은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의 경우 톤당 195달러 인상된 970달러, 부탄은 155달러 인상된 930달러로 각각 결정돼 kg당 220~230원 인상요인이 발생한 상태다.  

다만 달러당 1,135원 적용됐던 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지면서 국내LPG가격 인상폭을 조금 줄이는데 기여했지만 인상 자체를 막을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국제LPG가격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국제유가의 약세가 이뤄지고 있지만 중동지역의 불안이 고조되고 동절기를 앞두고 LPG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프로판은 톤당 20달러, 부탄은 10달러 오른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하면 10월 국내LPG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LPG공급사가 인상폭과 시기를 언제로 정할지에 따라 택시를 비롯한 LPG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에 희비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LPG가격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kg당 230원 가량 인하된 후 9월 동결된 바 있으며 10월에는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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