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형준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를 방재 및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 방재전문기관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8월27일 한국화재보험협회 40년 역사상 최초 공개모집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기영 이사장은 취임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사람이 건강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야하듯이 건축물과 산업시설도 재난예방을 위해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화재보험협회는 특수건물이라고 하는 전국의 중대형 건물 3만3,000여 건에 대해 매년 무료로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건물별 화재위험도를 분석하고 보험료 할인율을 산정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자연재해 위험관리의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특수건물의 자연재해 피해 취약성을 지수화해 제공하고 재해발생 시 피해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보험협회는 화재발생을 줄이기 위한 화재예방 홍보활동, 국내외 방재기술 자료 수집 및 조사분석, 국가보안을 요구하는 방위산업체 및 국유건물에 대한 보험계약을 공동인수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방화제품에 대한 시험·연구·인증과 방재기술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방재시험연구원은 전문 인력과 400여종의 첨단 시험연구 장비를 갖추고 방화제품의 품질 향상을 기하고 있으며 방재기술실무교육을 통해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라며 “세계적인 연구원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화재발생 건수가 매년 늘어나고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안전기관들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다중이용시설의 화재가 빈발해 사회문제가 심각해지자 2010년 3월 화보법 개정으로 안전점검 대상을 더욱 확대하는 등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우리협회의 연구결과는 손보업계 위험관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안전분야에서 미래선진국형 민간 자율체계 정착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경영방침에 대해 기본에 충실한 경영, 성과주의 조직문화 장착, 인간중심 경영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 이사장은 “최상의 방재 및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자생력 있는 세계적 수준의 민간방재전문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라며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해 열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리더가 함께 고민하고 도와주는 화합과 신뢰의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영의 핵심은 인간”이라며 “조직구성원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리더로서 솔선수범하고 직원과 경영진 간 수직적 소통을 강화하며 칭찬과 격려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이사장은 화재보험협회의 업무영역을 화재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피해 증가로 자연재해 위험관리의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에 맞게 업무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일반보험 활성화를 위해 관련 위험관리기술의 조사·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이사장은 화재보험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써 “그동안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활안정과 손해보험 업계발전에 기여할것이며 기본적으로 조직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찾아 실행토록 하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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