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규 한양대 에너지거버넌스센터 소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세계 최대 셰일가스 매장국인 중국으로 가야 할 때입니다.”

김연규 한양대학교 에너지거버넌스센터 소장(국제학부 교수)의 말이다. 

김 소장은 오는 10월16~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2차 상하이 셰일가스 포럼’의 한국-중국 라운드테이블을 준비하고 있다.

포럼의 주최자인 ‘Energy China Forum’이 한양대 에너지거버넌스센터에 중국 에너지 고위관료와 한국 측 관심 기업 및 인사들로 구성된 라운드테이블을 제공해보자는 요청을 해와 이번 라운드테이블이 마련됐다.

상하이 셰일가스 포럼은 미국과 중국의 에너지기업과 관료들이 셰일가스 개발 협력을 위해 만든 포럼이다. 이번 포럼에는 연사로 약 300명의 인사들이 참여한다. 김 소장도 주제발표를 한다.

“최근 중국 정부의 셰일가스 정책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15일 에너지관리청과 국토자원부가 2015년까지 6.5bcm, 2020년까지 60~100bcm의 셰일가스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 또 이러한 비전통에너지 전략을 제12차 5개년 국가발전계획(2011~2015년)의 일부로 실행한다는 점이다.

김 소장은 “세계 제1의 매장량을 적절한 기술과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 생산비용을 최적화 해 어떻게 상업적으로 대규모 생산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최대 과제”라며 “미국의 베이커연구소는 중국 셰일가스 개발의 극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이 러시아, 중앙아시아로부터의 PNG 수입량과 여분의 비전통 천연가스 생산분까지 보유함으로써 한국과 일본에 공급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전,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중국의 미래 그린에너지정책의 핵심으로 설정된 셰일가스 개발이 과연 중국과 동북아 에너지 협력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며 “현재 중국 정부는 2011년 6월의 제1차 셰일가스 개발 사업자 1차 입찰에 이어 2차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는 10월25일 입찰결과가 밝혀지기 때문에 이번 상하이 포럼이 기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중국 정부가 금기시해온 중국내 가스개발에 어느 정도까지 외국인 투자자를 직접 참여시킬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이번 상하이 셰일가스 포럼에 한국의 기업과 인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한국-중국 라운드테이블이 한국 측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현대오일뱅크 등의 기업들이 이번 상하이 포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김 소장은 “이번 상하이 셰일가스 포럼은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셰일가스 개발 및 도입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인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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