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무폴주유소와의 가격차이가 리터당 8.19원에 불과해 알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홍일표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권역별 주유소 판매가격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서울, 부산, 경기 등 대도시가 리터당 1,984.63원, 강원, 충청, 영호남 등 지방이 1.989.42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폴주유소의 월평균 판매가격인 1995.21원과 비교해 8.19원 차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정유사 폴의 경우는 SK에너지가 2,033.68원, GS칼텍스가 2,031.58원, S-Oil이 2,012.05원, 현대오일뱅크가 2,015.85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석유공사가 알뜰주유소로 올해 7월까지 4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건비와 법인세 등의 명목으로 남은 영업이익은 올해 연말까지 12억원을 채운다는 게 석유공사의 목표다.

홍일표 의원은 “당초 정부는 기름값 안정대책으로 인근 주유소보다 100원 저렴하게 알뜰주유소를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판매가격은 타 주유소 등과 비교 10~30원가량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알뜰하지 않은 알뜰주유소로 전락했다”라며 “석유공사와 알뜰주유소의 판매가격 인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또한 “석유공사의 공급가가 전자상거래나 대리점보다 비싼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석유공사는 연말까지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기려 하고 알뜰주유소도 석유공사와 체결한 50% 의무구매와 판매가 인하 노력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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