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강창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15일 일본 고리야마시에서 개최되는 IAEA가 주관하는 ‘원자력 안전에 관한 후쿠시마 장관급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 원자력안전성 강화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강 위원장은 대표연설을 통해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한국은 가동 중인 원전은 물론 건설 중인 원전의 안전점검을 거쳐 해안방벽 증강·방수 등 총 50개 안전강화대책을 마련했으며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또한 강 위원장은 후쿠시마 사고로부터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심층방어’ 강화의 필요성이며 이를 위해 기술(부지선정, 사용전검사, 품질보증검사 등), 조직(규제독립), 인간(안전문화) 등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며 특히 기술적으로 건설단계에서 엄격한 사용전검사와 품질보증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구조, 계통, 부품이 기대 수준만큼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부터 도출된 교훈과 정보를 세계 각국이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IAEA가  마련한 것으로 회의 공동의장인 겜바(K. Gemba) 일본 외무성 장관과 옹킬리(M. J. Ongkili) 말레이지아 과학기술부 장관, 유키 아마노(Y. Amano) IAEA 사무총장 등 전 세계 120여 개국 장·차관급 대표가 참석한다.
 
한편 강 위원장은 회의 참석 이후 캐나다, 프랑스 및 일본의 규제기관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원자력 안전규제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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