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전라남도(지사 박준영)가 2013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18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 200MW급 육상풍력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육상풍력단지 시범사업은 지난 2011년 8월 설립된 전남5GW풍력발전협회 첫 사업으로 회원사인 포스코에너지, SK E&S,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양 4개사가 2015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발전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우리나라 풍력발전설비량이 420MW인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설비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약 12만가구가 매년 사용가능한 전력이다.
전남도는 또한 두산중공업을 이번 육상풍력 사업의 터빈 공급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전남도 내에 풍력터빈 생산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전남은 연평균 7m/s 이상의 풍부한 바람과 약 10GW(전국 50%)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풍력산업 여건을 갖고 있다”라며 “전남5GW풍력발전협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발전수요 창출을 통해 전남을 세계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5GW풍력발전협회는 전남도 및 시군과 풍력 관련기업이 도내 풍력발전사업 활성화 및 풍력설비기업 유치환경 조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전남도 풍력산업화를 위해 전남 서해안지역에 대한 풍력 자원조사 및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용역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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