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지난해 태양광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태양광 설치량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발간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동향과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 대다수 시장조사 기관은 2012년 태양광시장 규모를 25∼32GW로 전망했으나 지난해 전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36GW로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태양광시장은 일본과 중국이 시장을 견인했다. 일본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2.4GW를 설치했고 발전차액지원제도(FIT) 도입으로 당분간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공급과잉 물량을 내수시장 확대로 해소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1GW에 불과했던 설치량이 8월 6GW를 넘어섰다.

또한 미국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미국의 태양광시장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3.2GW 규모를 설치했다. 또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한 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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