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하 전략경영본부장.
[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해외자원개발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한편 해외사업의 안정과 내실을 다지는 방향을 주요 역점으로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성하 한국광물자원공사 전략경영본부장 지난달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성하 본부장은 “그동안 탐사·개발단계에 있던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생산단계로 접어드는 등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많은 투자비용이 들어간 암바토비·볼레오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정상화시키는데 노력, 해외사업의 안정과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암바토비·볼레오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의 경우 추가 부채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시 구조조정 등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며 “다만 구조조정이 이뤄지더라도 해외에 지분을 넘기기 보단 국내 기업에 넘기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광물자원공사는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에서 진행 중인 니켈광산 개발사업과 멕시코 볼레오의 구리광산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박경규 자원개발본부장은 올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 생산 정상화라는 중책을 맡았다.


▲ 박경규 자원개발본부장.

박 본부장은 “현재 40% 수준인 공장 가동률을 올해 안에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20~30개에 달하는 플랜트 시설을 동시에 가동시켜야하는 만큼 단계적·안정적으로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자원개발본부장으로 선임된 박경규 본부장은 호주사무소장, 페루사무소장 등을 역임한 만큼 해외시장에 누구보다 밝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광물자원공사는 원활한 해외자원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박성하 본부장은 “사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부족한 역량을 외부에서 채용하는 등 전문인력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102명의 새로운 직원이 입사하는데 다양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인재경영실을 신설했다”라고 밝혔다.

광물자원공사가 올해 계획 중인 102명의 신규 직원 채용은 공사가 창단한 이래 최대 규모다. 이 경우 전체 인원의 절반이 입사 5년 미만의 주니어급이 되는 만큼 인재경영실의 역할이 중대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물자원공사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 역시도 광물자원공사의 역량을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중점을 두고자 실시한 것이다.

박 본부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인재경영실이 과거 인력개발팀에서 역할이 강화돼 사장 직속으로 재편됐다”라며 “이는 전문인력 육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광물자원공사가 전문인력 육성과 기술력 강화에 매진하는 이유는 해외자원개발사업에서 전문인력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단순 지분참여 방식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고정식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지난해 글로벌 Top 20위 자원메이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전략과 핵심역량을 파악했다”라며 “우리만의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체득, 올해는 이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세계 20위권의 자원메이저 기업 달성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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