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부산시는 시청사 지하주차장 조명환경 개선 및 시민들의 지하주차장 이용편의 제공, 청사 에너지절감을 위해 부산지역 공공기관 건물로서는 처음으로 감지센서 LED조명등을 전면 교체·설치했다고 밝혔다.

최근 동절기 에너지 절약추진에 따른 절전규제(5% 의무감축) 시행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력사용량(시간당 1,960kWh)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에너지관리가 어려운 시기에서 지하주차장 LED조명등 교체는 청사 에너지절감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998년 청사준공 이후 현재까지 사용하는 형광등 조명등기구가 시설노후와 조도(밝기) 저하 등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에너지낭비도 가져와 지속적인 시설개선에 최선을 다해 왔다. 부산시는 청사시설개선 LED사업비 4억2,000만원을 확보해 시민이용이 많은 민원실과 1~2층 복도, 지하주차장 등 일부 우선 교체를 실시했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조명등 수량 감축(형광등 32w 1,352등을 LED 18W 829등으로 교체 시 등기구 39%, 전력설비 80% 감소)과 함께 LED 18W에서 평상시 통로는 1W 정도로 낮췄다.

그러나 감지센서와 디밍(diming)제어기로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을 자동 감지, 18W로 차량이 안전하게 통행될 수 있도록 조명밝기가 조정돼 연 18만7,373kWh(연간 2,200만원) 에너지절감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이와 더불어 부산시는 △에너지절약형 청사설비 개선 △에너지설비 효율적 운영관리 △생활행태 개선을 통한 에너지절약 등 다양한 사업을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초절전 슈퍼에코빌딩 추진계획을 세우고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에너지절약 청사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의 관계자는 “앞으로 시청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모범적인 그린(Green)청사를 구현하고자 초절전 슈퍼에코빌딩 추진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계획에 따라 2015년까지 에너지절약 40% 목표로 올해도 LED조명등 3,469등(7억4,400만원)교체, 신재생에너지설비로 태양광(70kW), 태양열온수설비(200m²), 태양광가로등(12본)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자치단체 청사 온실가스·에너지절감 실적평가에서 2,539tCO₂(-13.3%)절감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이 중 시본청이 에너지절감 노력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전체 절감 2,539tCO₂중 1,043tCO₂(41%)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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