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룡 에너지관리공단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장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국내 에너지 최고 권위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효율을 보다 조직화·세분화하기 위해 공단 내에 4개의 센터를 두고 운영 중에 있다. 익히 잘 알려진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정착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센터를 비롯해 효율표준화인증센터, 녹색건축센터,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가 있다. 이에 센터들의 주요업무를 소개함과 동시에 올해부터 새로운 센터장들이 영입됨에 따라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인지 센터장들을 통해 직접 들어봤다. 그 세 번째로 김대룡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김대룡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장은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는 앞으로 국내 에너지정책제도를 해외에 보급함으로써 국가 위상을 높이고 범국민적 참여가 가능한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교육에 대한 신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교육을 해왔다면 향후에는 성인까지 확대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는 지난해 에관공 내에 해외교류와 우리나라가 그동안 쌓아온 에너지기술 및 정책적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한 해 동안 강진희 팀장을 비롯해 에관공 내 핵심 인력들이 모여 개도국에 우리나라의 에너지정책을 전파하는 등 소귀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핵심분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김 센터장을 등용한 것은 밑바닥부터 지역본부장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이끌어 나가는 그의 추진력이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에 엔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 센터장은 “올해는 그동안 산적해 있던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의 업무들을 분야별로 매뉴얼화 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어린이, 청소년, 성인, 기업 등 모두가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는 우리나라의 효율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정책 및 기술이 필요로 하는 개도국에 시행착오를 통해 퀄리티 높은 에너지산업을 완성하기까지의 진화과정을 소개하고 이를 위해 내부역량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무엇보다 철저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가동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의무 이행을 기부를 통해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기부를 원하는 기업들은 책이나 몸소 교육에 나서거나 하는 등 일정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하고자 하는 방법대로 에관공이 협의를 통해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이를 통해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의 볼륨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시금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Feel, Fun’을 주제로 전국에 분포된 에관공의 5개 홍보관을 적극 활용,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간단한 체험만 했다면 이들 5개 홍보관은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입체적 교육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교육은 지속적으로 이뤄지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초중고교 교사들을 에너지지도자들로 선정, 교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에너지절약 사례를 인터넷에 게재토록 함으로써 이를 심사·평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동기유발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체험장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청소년 단체들을 위해 SESE나라를 구성, 에너지관련교육이 가능한 학교 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교내 프로그램의 경우 자칫 재미없는 교과의 일부로 여길 수 있어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청 및 청소년 수련원과 합동으로 에너지절약캠프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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