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승일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투데이에너지 최인식 기자] “시장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입니다”

26일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심승일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시장안정화를 업계 최우선 과제로 택했다.

심승일 신임회장은 “산업용가스 충전소끼리는 대립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전환되는 추세지만 대형 산업용가스 제조사와는 아직 관계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대형 제조사들과 충전업소 간 벌어지는 충돌에 관한 해결책을 모색해 시장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근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모 대형 산업용가스 제조사와 충전업소 간의 마찰이 발생해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고 다른 대형 제조사 역시 각 지역에서 충전업소와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심 회장은 “이 문제는 대형 제조사와 충전소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해석해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서로 대화를 통해 각자 영역에 대한 합의점을 모색, 상생의 길을 여는 것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타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를 위해 최근 대형제조사들과의 접촉 횟수를 늘려 서로 win-win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 회장은 “조합연합회 내에서도 회원사들 간에 경쟁보다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화합을 이룬다면 우리 고압가스업계의 시장안정화는 한층 더 다가올 것이며 이것을 이끌어가는 것이 연합회 회장에게 맡겨진 책무라 받아들이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합연합회와 지난 1월 창립된 한국고압가스일반제조충전협회 간의 역할 차이가 모호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조합연합회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조합사들의 이익을 위한 목소리를 내지만 협회는 업계 전체의 의견을 대변해 대정부 건의 등 활동을 벌이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역할을 갖는 별개의 단체로 봐야 한다는 게 심 회장의 주장이다.

특히 심 회장과 정환수 에어텍 회장은 조합연합회에 속해 있으면서 협회의 수석부회장직을 수행, 연합회와 협회 간의 공조를 더욱 두텁게 하고 두 단체의 연계를 통해 좋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 회장은 “이번 회장직을 맡으며 한가지 다짐한 것은 회원사 위에 군림하지 않고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힘든 일은 나눠 같이 해결책을 찾는 회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의 모든 문제는 회원사 간의 신뢰와 협력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남들은 약육강식의 방식을 택하지만 나는 화합의 길을 택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심 회장은 “나를 믿고 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해준 회원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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