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연채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투데이에너지 최인식 기자]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서로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해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입니다”

유연채 제4대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의 취임 소감이다. 유 이사장은 13일 조합 월례회의에서 조합원들이 신임투표를 거쳐 20표 중 18표를 획득, 90%의 찬성으로 공식 취임했다.

유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이사장으로 선출해준 이유는 유능해서가 아니라 일을 시키기 편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2008년부터 조합 실무를 도맡아 처리해 왔기 때문에 조합 일이라면 이미 몸에 밴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업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조합을 형성하고 조합으로 인해 일이 잘 풀리다 보면 나태해지기 마련”이라며 “이로 인해 조합을 잊고 각자의 이익에만 치중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모두가 패망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며 조합원들의 협동과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충전소와 액사와의 관계를 업계 현안으로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액사든 충전소든 기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충돌은 자연히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이러한 사실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액사와 충전소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액사 중 대부분이 외국계 기업이기 때문에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책을 파악해야 서로의 영역을 피할 수 있는 길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조합 이사장으로서 연합회와 연계, 액사들과 만남을 추진해 그들과 대화하고 현실적인 절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심승일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는 지난 5년간 조합 사업을 함께 처리한 바 있어 두터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액사와의 관계를 잘 풀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의 조합 운영에 대해 지금까지 전 이사장이 해오던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할 것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심승일 전 이사장이 워낙 조합을 잘 이끌어 왔기 때문에 후임 입장으로서 매우 든든한 기분이 든다”라며 “현재까지 잘 운영돼 오던 분위기를 지속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더 나아가 조합 발전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사업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믿고 조합 이사장으로 선출해준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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