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경기도는 전기요금문제로 냉난방 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119개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에 오는 6월 말까지 소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사업지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원시 장안경로당과 성남시 중앙경로당 등 도내 89개 경로당과 8개 어린이집, 22개 사회복지시설 등 모두 119개 시설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심의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추천한 128개 대상이 올랐으며 이 중 설치장소와 발전효율 등을 고려해 119개 사업지가 최종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올해 신규사업으로 20억원의 예산을 투입,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의 전기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복지시설 에너지자립기반 조성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성기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지난해 폭염으로 도내 경로당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을 우선 설치대상으로 선정했다”라며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되면 전기료 절약이 가능해 경로당 및 사회복지시설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말까지 총 542k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완료해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이 무더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할 방침이다. 사업대상으로 확정된 시설에는 옥상과 지붕 등에 5~10kW급 소형 태양광발전시설이 무료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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