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일 교통안전공단 CNG검사처장.
[투데이에너지 김형준 기자] “‘CNG자동차 파열사고 제로’를 목표로 철저한 CNG용기 재검사와 기술개발 및 검사기술 연구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승일 교통안전공단 CNG검사처장은 안전한 교통수단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0년 행당동 CNG버스 파열사고 후 대책으로 CNG자동차 용기 재검사 제도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은 서울·부산 등 대도시 22개 검사장에서 선진국으로부터 내압용기 검사방법을 전수받은 전문기술인력 30명이 내압용기 재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재검사 실시 후 파열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일단 효과는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김 처장은 “재검사 실시 후 파열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재검사 제도의 효과를 입증되고 있다”라며 “현재 재검사 제도는 내압용기 제조 단계에서 내압용기검사, 자동차 장착시 장착검사, 운행 중 3년 또는 4년 주기의 정기검사(재검사), 운행 중 2~3개월 주기의 정기 점검의 4단계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철저하게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처장은 “CNG 자동차 등록대수, 수검자의 편의 등을 고려해 전국 23개 검사장을 구축하고 올해 3개소(김포, 진주, 동해) 검사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불합격 유형 분석을 통해 동일한 유형의 불합격이 다수 발생하면 전문가 간담회 및 불합격 용기 시험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설계적으로 개선될 부분이 있으면 제작사에 건의해 안전을 확보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CNG 자동차 5,131대를 재검사한 결과 당초 예상치보다 많은 1,550대(30.2%)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불합격률이 다소 높은 이유는 용기 재검사 제도를 시행한 첫해라 노후된 차량이나 용기들이 많을 수밖에 없어 불합격이 높게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제도시행으로 인해 해를 거듭할 수록 불량 용기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운수회사의 CNG 자동차 정비능력도 지속적으로 향상돼 불합격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올해도 ‘CNG 자동차 파열사고 제로’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올 여름도 굉장히 더울 것으로 예상돼 하절기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처장은 “올해 하절기에도 CNG 마을버스 및 버스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감압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또한 CNG 자동차 점검 매뉴얼 제작 보급 및 교육 등 다각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2011년, 2012년에 이어 파열사고 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처장은 “CNG 자동차가 보다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올해는 검사제도 도입이 우리보다 10년 이상 빠른 선진국의 검사제도, 장비, 운영 및 CNG 자동차 운전자 교육, CNG 충전소 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해 제도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불합격 용기에 대한 시험 등 해외기관과 기술교류를 통한 검사기술 고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교통안전공단이 CNG용기 재검사 제도로 안전을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 탈거검사 문제나 용기의 무게, 용기 재사용 문제 등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김 처장은 “CNG 내압용기 탈거 정밀검사 연구용역 결과 내압용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생산과정의 관리를 통해 용기의 불량을 낮추고 품질관리 수준을 높임으로서 제조단계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을 가장 우선 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탈거검사로는 내압용기 파열사고를 예방할 수 없고 탈거 중 내압용기에 가해질 충격으로 인해 용기의 안전에는 더욱 위험하다는 결론이 나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처장은 “용기무게 허용 문제나 용기 재사용 문제 등은 업계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현재 국토부와 협의 중으로 내달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처장은 아직 CNG버스에 대해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에게 “CNG자동차의 안전 확보 및 가스누출에 의한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내압용기 및 자동차 제작사, 버스업체, 검사기관 및 자치단체가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경우 CNG자동차의 안전은 확보될 것”이라며 “교통안전공단은 철저한 재검사와 지속적인 연구 등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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