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창조경제시대를 주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서 국가 에너지정책을 이끌어 나갈 것이며 울산이 대한민국 에너지 메카로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2일 울산혁신도시에서 개최한 신청사 착공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으로 에경연은 울산혁신도시에서 국가 에너지정책의 메카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에경연의 신청사는 울산혁신도시 내 중구 성안동에 연면적 8,892m² 규모로 들어서며 에너지효율 1등급 및 친환경 건축물 그린 1등급 인증을 목표로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효율LED조명기기, 태양광발전설비 등이 설치된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설립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착공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남권에는 기초기술산업과 신기술, 인력인프라, 자원 등 없는 것이 없는 지역이지만 제대로 융합이 되고 있지 못하다”라며 “동남권지역은 그동안 중앙정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정부부분에서 많이 소외돼 있었지만 에경연이 이러한 자원들을 조합함으로써 국제적네트워크와 중앙네트워크, 동남권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으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남권지역이야말로 산학연 모두가 결집해 있는 곳으로 잘 끼워 맞추면 창조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데 크게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김 원장은 “산·학·연 시나리오의 첫 번째 결과물로 지난달 창원대학교와 공동연구, 워크숍, 논문지도 지원 등 인력양성을 골자로 하는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임기가 끝나는 6월 이전에 동남권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대학 1개교씩을 선정, MOU를 모두 체결하는 것이 목표다”고 계획을 말했다.

울산, 부산, 대구 등 각 지역의 우수대학 1개교씩만 하더라도 인프라 형성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김 원장은 “우수한 인재가 필요한데 지역에서 당장 인프라를 구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리가 제대로 된 인력풀을 갖추기 위해서는 처음 2년여간은 교육과 훈련을 지속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최근 2년간 에경연은 우수 인재를 25명정도 채용해 훈련하고 있으며 지방이전으로 인해 혹시 빠지는 인원이 있더라도 최소 20여명정도는 훈련된 인재가 함께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미 빠질 인원들은 빠져있는 상태이고 오는 10월 이전이 확정돼 있는 가운데 특별히 더 빠져나갈 인원은 없이 보이기 때문에 지방이전으로 인한 인력누수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김 원장은 “비정규직은 사실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스스로 집을 구해서 이전에 합류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지금 생각에는 오피스텔 몇십 개 구해서 2인1실 형태로 운영하는 것도 고려중이다”라며 “가급적 편의제공을 통해 인력누수로 인한 업무에 대해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혀 에경연 인력인프라 확보 의지를 보였다.

김 원장은 이처럼 밑바탕을 깔아 놓으면 실행을 다음 주자가 하더라도 그 기반을 가지고 에경연이 우수한 인력들로 채워짐에 따라 향후 지속적으로 국가 에너지경제정책의 핵심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서는 에경연이 울산지역에서 국가 정책연구 활동을 주도하고 연구지식을 적극 확산해 나갈 것을 다짐할 목적으로 ‘지식 나눔 전달식’ 형식으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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