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로 나이지리아가 점점 더 많은 원유를 아시아로 수출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인 NNPC(Nigrian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사의 Andrew Yakubu 기획본부장은 지난 2월 미국의 나이지리아산 원유 수입이 19만4,000배럴로 전월대비 24만6,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5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Yakubu 본부장은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자료를 인용해 미 동부지역의 수입량이 14만배럴로 전월대비 17만배럴 감소했으며 걸프연안지역이 전월대비 5만8,000배럴 감소한 4만9,000배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Yakubu 본부장은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을 증대시켜 감소한 수출량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중류회사인 Kinder Morgan사는 중국이 2020년 말경엔 1,000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한 Turner&Mason사도 아시아 지역 정유회사들의 원유수요가 연평균 2.3%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5년에는 현재보다 1,0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IA에 따르면 컨덴세이트를 제외한 나이지리아의 1분기 원유생산량은 200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국영 정제시설 네 곳(총 정제능력 44만5,000배럴)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설 방치 등으로 일정수준만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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