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ESCAP 아시아·태평양 에너지포럼(APEF)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에너지포럼(APEF: Asian and Pacific Energy Forum)에서 장관급 공동선언문을 채택, 올해 대구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30일에 발표된 장관급 공동선언문에는 한국의 총회개최에 대해 ‘2013세계에너지총회는 에너지 각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글로벌 에너지이슈와 지역별 현안을 논의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한국정부의 총회개최를 환영한다’는 내용으로 포럼에 참석한 각국 에너지 장관들의 지지를 담은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에너지포럼은 UN 차원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의 에너지 관련 장관급 정부회의이다. 러시아 정부와 공동주관으로 열린 올해 포럼에서는 35개국에서 장관급 인사를 비롯해 140여명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측 대표단으로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의 이종호 사무총장이 포럼에 참석했다.

이종호 사무총장은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는 전 세계의 에너지 리더들이 모이는 업계최대의 행사”라며 “이번 포럼에 모인 아시아 장관들이 총회의 중요성과 개최국인 한국정부의 역할을 지지하고 UN은 공식적으로 총회를 지원하는 국제기구임을 선언문을 통해 밝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는 총회 부대행사로 세계에너지협회(WEC),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UNESCAP와 함께 ‘녹색경제에 있어서 화석연료의 역할’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또한 한국·일본·중국·러시아를 주축으로 한 ‘동북아 에너지안보 포럼’을 외교부, WEC, UNESCAP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종호 사무총장은 “총회 준비단계에서 보내온 각국 정부와 UN을 포함한 국제기구들의 관심은 중요한 에너지 전환 시기에 가장 역동적인 에너지 시장인 아시아에서 열리는 올해 총회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13 세계에너지총회는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이라는 주제 아래 각국 에너지장관, 국제기구의 수장, 각 지역의 개발 은행 총수등 약 200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에너지 안보, 환경 책임, 경제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글로벌 에너지 전망 등을 포함한 세계 에너지산업의 현안과 향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세계에너지총회는 92개국 3,000개의 회원사들로 이뤄진 세계에너지협회 주최 하에 3년마다 열리며 올해 총회는 90년 역사상, 인도(1983)과 일본(1995)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개국의 기업, 정부, 국제기구, 학계, 협회 등 모든 에너지분야 리더 및 관계자 5,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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