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환경·에너지산업전 2013 전시장 입구에 설치 된 풍력발전기 업체 부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해외특별전시회로 선정된 ‘하노이 환경·에너지산업전 2013(이하 ENTECH Hanoi 2013)’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0개사 210개의 부스로 개최됐으며 이 중 한국 환경·에너지기업은 50개사 74부스로 역대 최대 참가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본지와 부산시는 KOTRA 하노이 무역관 등을 통해 하노이, 호치민 등 베트남 전역에서 관련 유망 기업 250개사를 바이어로 초청해 한국 참가업체들과 1:1 매치매킹 상담회를 열어 총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상담과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2,900만달러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또한 발전6사 공동관에 참여한 13개 기업들의 수출상담액은 3,656만2,000달러에 달했으며 자인테크놀러지는 3,000달러의 현지계약을 체결했다.

서혜숙 부산시 환경정책과 과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참가업체 모집과 더불어 참가업체들의 성공적인 계약추진 등 ENTECH Hanoi 전시회가 5회를 거듭하면서 해외특별유망전시회 선정에 걸맞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ENTECH Hanoi의 뜨거운 관심이 오는 9월 개최되는 ‘2013 국제환경·에너지 산업전’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베트남 국토부 산하 IBST와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기술표준연구원인 STAMEQ와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베트남 환경에너지시장의 한국진출을 확대시키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국제환경기술은 지난 2012년 ENTECH Hanoi 참가 후 지속 상담을 통해 분뇨처리 장비 초도물량 10대 납품을 추진하고 향후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BC21은 현지 바이어 8개 업체로부터 견적의뢰를 받았으며 프로스트는 열교환기 품목에 대해 전시회 후 상호 견적을 협의할 예정이다.

태양광발전 업체인 (주)에너지이노베이터는 베트남에 5,000여개의 매장을 가진 대형유통업체 Hapro에 소형발전기 500만달러 공급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불어 부산주공의 3kW급 풍력·태양광발전기 공급계약, (주)생의 수처리장치 200달러 계약추진, 코노텍의 온습도 제어기 계약추진 등 수출성과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스틸코트나노는 건설플랜트 자재인 거푸집을 연간 50만장 공급하는 것으로 계약을 추진했다.

하노이 환경·에너지산업전 2013에서는 한국기업의 참가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기업들은 바이어와의 상담실적이 미비해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한국미디어존’에는 베트남 국영TV 방송 VTV를 비롯해 베트남의 연합뉴스인 Vietnam Plus 등 15개 주요 언론사들이 대거 참가해 한국기업 인터뷰 및 전시장 스케치 등의 취재 열기로 전시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한편 베트남은 연 8%정도의 경제성장률과 높은 자원·에너지산업 잠재성을 통해 아시아권 내 POST-BRICs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의 기업환경은 상대적으로 아직 열악하지만 최근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에 힘입어 개선 중이다.

‘하노이 환경·에너지산업전 2013’은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유일한 환경·에너지종합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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