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지자체가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전라북도(지사 김완주)는 1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3년 에너지 인력양성사업 공모사업’에서 태양광과 풍력 2개 분야 에너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37억원을 확보하고 기업맞춤형 인력양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달부터 대학 및 관련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중앙부처와 협의하며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또한 사업 선정을 통해 확보한 국비 37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59억원을 투입해 140명의 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양광분야의 경우 ‘10% 이상 효율을 가지는 실리콘 및 이산화타이타늄기반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고급트랙’ 과정으로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와 관련된 △공정 △소재 △분석 △전기관련 융합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풍력분야는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인력양성 기초트랙’ 과정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수요기업 실무 즉응형 학부 엔지니어링 양성과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인력양성사업은 국내 에너지업계의 인력 미스매칭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교과과정을 패키지화한 트랙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수요기업이 인력양성 과정에 직접 참여(전문가 강의, 실습 제공)하고 양성된 인력을 기업이 채용하는 효과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기업이 수행하고 있는 기술분야 업그레이드 및 차세대 핵심기술분야를 산학협동으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기업 및 참여기업의 수요를 근거로 해 △실습교육 △현장교육 △인턴파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5년간 태양광분야 석·박사급 고급인력 60명, 풍력분야 학사급 기초인력 80명 등 총 14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력양성사업은 기존 학사행정과 연계해 사업별로 적절한 수의 기업맞춤형 과목들을 인력양성 목적에 부합토록 트랙화하는 것으로 기존 산업현장의 수요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한 문제점이 해소될 전망이다.

전북도에 소재한 넥솔론, 동우화인켐 등 관련기업에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배출된 140명의 인력을 채용해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관련 대학에서는 학생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는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도의 관계자는 “에너지산업의 신성장동력화 및 수출산업화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향후 교육 후 취업에 연계되는 신재생에너지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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