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2013년도 에너지R&D사업 중장기 신규과제 45건이 선정돼 총 784억원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한국에너지기술평과원(원장 안남성)은 안정적 전력 공급과 안전성 강화, 수출산업화를 위한 2013년 에너지R&D 중장기 신규과제 사업자를 선정·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된 과제를 보면 ‘중동지역 사막형 태양광 특수발전 시스템 및 비즈니스 모델(BM) 개발’ 등 45개 과제이며 △중소·중견기업 108개 △대기업 22개 △연구소 20개 △대학 47개 △기타 16개 등 213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총 78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 3월14일 확정된 ‘2013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실행계획’에 따라 공모를 실시했으며 에기평에 접수된 사업계획서에 대해 신규평가위원회 운영을 통해 심의하고 산업부가 예산지원 규모를 고려해 45개 과제를 지원대상으로 13일 최종 확정했다.

산업부는 R&D기획-신규사업자 선정과정의 경쟁 강화를 통해 신규지원과제 검증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최종 선정과제수대비 1.5배수의 과제를 공고하는 경쟁공모 방식을 도입했다. 총 66개 과제를 공모, 114개 사업계획서가 접수됐으며 선정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45개로 공모과제대비 1.5대1, 사업자간 2.4대1의 경쟁이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과제의 93% 이상을 에너지저장,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절약형 건물, 그린카, 원자력 등 15대 그린에너지(35개 과제, 631억원), 온실가스 감축기술(4개 과제, 53억원) 및 자원개발기술(3개 과제, 50억원) 등 3대 전략로드맵에서 도출된 기술분야에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상발전소 기반 통합에너지 관리기술’, ‘공동주택용 자원 통합 수요반응 시스템 기술 개발 및 비즈 모델 실증’ 등 전력 수요관리 대응 및 가상발전소(VPP) 기술개발 등을 통한 전력수급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원전 종사자 및 조직의 안전문화 증진 기술개발’, ‘전력구 내구성 및 냉각성능 개선과 감시진단 시스템 개발’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안전을 강화했다.

특히 기존 원전의 설계수명이 만료됨에 따라 ‘원전 해체 선원항 평가기술개발’, ‘폐 증기발생기 제염해체 상용화 기술 개발’ 등 원자로 해체 관련 기술을 비롯해 ‘안전 강화형 반사형 금속단열재 개발’ 등 개발·운영부터 해체까지 원전의 전주기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R&D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스마트 전력기기 등 에너지의 수출 상품화를 추진하기 위해 ‘중동지역 사막형 태양광 특수발전 시스템 및 비즈니스 모델(BM) 개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수출연계형 전력기기 상용화 개발’ 등 지역 특성 및 비즈니스모델 발굴과 연계한 기술개발로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기평의 관계자는 “이번 2013년도 에너지R&D 지원에 따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017년부터 연간 1조9,000억원의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며 “상용화를 위한 민간부분 투자는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는 다양한 분산전원을 모아서 이를 가상화하고 국가단위의 발전소처럼 운전 및 제어가 가능한 기술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