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순하 UL코리아 지사장
[투데이에너지]  UL은 1894년 설립된 이래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을 통해 다양한 안전 규격을 개발하고 안전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개 핵심 전략비즈니스(△제품안전 △환경 △생명·의료과학 △성능시험 △교육)분야에서 고객 만족과 더 나은 안전기술 과학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순하 UL코리아 지사장은 “UL코리아는 UL의 한국지사로 전세계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의 대부분에 대한 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기업의 제품 설계 단계부터 제품 생산, 제품 선적 단계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UL코리아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5월 UL은 20년 이상 국제적인 풍력 시험기관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DEWI GmbH, DEWI-OCC GmbH의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풍력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황 지사장은 “UL-DEWI는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등에 지사를 운영하며 UL에 합병된 이후 UL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 기업들이 전세계 다양한 풍력시장에 좀 더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지사장은 국내 인증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전략과 강점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전략을 추구했는데 우선 UL-DEWI 본사에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라며 “풍력인증 노하우를 한국기관들에게 이전하는 것이 양 기관 모두 시장에서 윈-윈 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합의하고 공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UL코리아는 경쟁사대비 강점으로 △UL-DE WI가 최초 풍력에너지 연구기관으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한 점 △합리적 비용, 제조사의 문의사항에 대한 빠른 대응,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는 점 △국내 및 국제인증(GL. IEC)뿐만 아니라 향후 북미시장에 필요한 UL 인증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인증기관이란 점 등 3가지를 강조했다.

황 지사장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발전은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며 “육상·해상풍력발전단지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 군사안보,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앞으로 많은 발전을 이어갈 것이며 기업들의 경제적인 성과 역시 밝을 것”이라고 국내 풍력시장의 미래를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국내 실증단지의 경험이 해외사업 진출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되는 만큼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풍력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많은 한국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UL은 UL-DEWI가 한국 정부기관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만으로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풍력기업들의 인지도를 한 단계 상승시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황 지사장은 “이번 선정을 통해 기존에는 독일 본사를 통해 받던 성능시험 및 설계평가 업무를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풍력업체들에게 직접 현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기업들은 인증기간의 단축 및 인증비용에 대한 절감효과를 실질적으로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풍력인증 노하우를 국내기관들이 습득하기를 원했던 점에 대해 UL측에서도 심각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황 지사장은 “국내기관들이 대형풍력 인증실적이 없지만 기술이해도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UL-DEWI 역시 부정적인 견해가 있었다”라며 “일방적인 기술이전이 진행된다면 향후 몇 년 사이 양 기관은 풍력인증시장에서 상호 경쟁 관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방적인 기술 이전으로 서로가 경쟁 관계로 진행되는 것보다 상호교류 및 발전적인 방향 모색을 통해 상생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갈 것을 인식하고 공유했다”라며 “이 부분은 양 기관의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지만 성숙된 업무 협업 태도에서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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