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대구시는 하수처리장(서부·북부·신천)시설 구조물 상부를 이용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전기 생산에 들어갔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하수처리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대구시는 친환경 녹색환경도시 이미지를 구현하고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개최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하수처리장(서부·북부·신천)시설 구조물 상부에 7.693MW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본격적인 전력생산을 한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시는 2012년 8월 한국서부발전(주), SK D&D, 신성솔라, (주)서한 등 4사가 민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수목적법인인 대구태양광발전(주)을 설립하고 총 사업비 212억원을 전액 민간투자로 시행했다.

2013년 2월까지 발전사업 허가와 공사계획 신고를 거쳐 2013년 3월 착공해 7.693MW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지난달 30일 준공했으며 이는 일반 주택 2,600여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태양광 시설 완공으로 대구시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6억원과 부지 활용에 따른 부지임대료를 17년간 43억원(2억5,400만원/년)을 징수하고 2030년에 대구시로 귀속하게 돼 정상 운영 시 매년 10억원 정도의 전기사용료를 절약하게 된다.

대구하수처리장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는 최근 전국적으로 전력난이 우려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의 심각한 전력난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10월 대구세계에너지총회 개최 도시의 녹색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주요 행사 시 투어코스 및 현장학습 장소 등으로 활용함으로써 솔라시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한 대구시 물관리과장은 “그간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로 부지 활용과 막대한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비가 지출되는 곳에서 이제는 수익을 창출하는 시설이 됐다”라며 “특히 하절기 전국적인 전력난 우려되는 시점에서 대구시는 친환경 대체에너지인 태양광발전에 이어 하수슬러지 소화 GAS를 통한 전기생산으로 에너지 자립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