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한·중 양국 정부가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의지를 공식 표명함으로써 오는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국제행사인 대구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6월27일부터 30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순방 중에 발표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 부속서인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 이행계획’에 ‘양측은 올해 서울 개최 세계 사이버스페이스 총회와 대구 개최 세계에너지총회(WEC)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채택됐다. 

중국은 지난 2008년 한국이 총회 유치를 할 당시에도 지지의사를 보내왔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5,000명 이상이 참여하게 될 이번 총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총회 기간 동안 함께 진행되는 산업전시회에서는 대규모 중국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양국의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공동성명서를 통해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중국의 지지를 재차 확인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에너지총회는 92개국 3000개의 회원사들로 이루어진 세계에너지협회 주최 하에 3년마다 열리며 올해 총회는 90년 역사상, 인도(1983년)과 일본(1995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0여개국의 기업, 정부, 국제기구, 학계, 협회 등 모든 에너지분야 리더 및 관계자 5,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행사이다.

올해 22회를 맞이하는 2013 세계에너지총회는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이라는 주제 아래 각국 에너지장관, 국제기구의 수장, 각 지역의 개발 은행 총수등 약 200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모든 에너지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에너지산업의 현안과 향방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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