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식 기자] 카타르 헬륨II에서 생산된 헬륨이 시장으로 첫 진입을 시작해 세계 헬륨수급 상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린데는 8일 카타르 Ras Gas가 운영하는 Ras Laffan 산업도시에 위치한 최신 헬륨생산처인 헬륨II에서 생산된 제품의 첫 컨테이너를 산적했다고 밝혔다.

린데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헬륨소스지이자 최신 개발지인 헬륨II에서 생산되는 헬륨의 30%를 확보하는 장기권한을 획득했다. 이로써 린데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스 중 하나인 헬륨 공급자로써의 위치를 전세계에 입증했다.

린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다른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헬륨소스 개발 및 장기약정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결과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헬륨II의 추가적인 헬륨생산을 위한 이번 프로젝트에 3,500만유로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으며 스킥다, 알제리 등 다른 헬륨 생산지의 투자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두바이 Jebel Ali Free Zone에 위치한 트렌스필 및 컨테이너 산적설비 확장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MRI 및 반도체, LCD스크린, 광섬유 생산분야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가스인 헬륨은 오직 헬륨이 풍부하게 함유된 천연가스 소스에서 제한적으로 제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세계의 헬륨제조설비 역시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Steve Penn 린데가스 글로벌상품·패키지가스장은 “글로벌 공급체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독특한 특성들 때문에 헬륨은 실제 시장에서 유통량이 적은 산업가스”라며 “시장으로 첫 걸음을 내딛은 헬륨II는 알제리, 호주, 미국 등지와 함께 린데를 동종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헬륨 소싱 포트폴리오 보유업체로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고 말했다.

린데의 한 관계자는 “카타르, 스킥다, 호주, 미국 등 다양한 헬륨 생산지를 확보한 린데는 다른 어떤 경쟁사들보다 많은 양의 헬륨을 세계 시장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이번 첫 출하를 시작한 헬륨II는 아시아시장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린데는 지난 2012년 12월 러시아 Gazprom Export와 동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과 새로운 헬륨생산 프로젝트를 함께 실행할 것을 주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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