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현 성지공조기술 대표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단순히 장비 제조업이 아닌 기술기업, 융합상품 개발로 소비자나 건축주에게 운전비와 유지비를 크게 절감시켜 이득을 줄 수 있는 제품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1998년 12월 냉각탑 제조 및 판매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성지공조기술을 이끌고 있는 김성현 대표의 평소 지론이다. 고객만족을 위한 기술개발만이 기업의 지속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성지공조기술은 현재 경기 성남시에 본점을, 경기도 화성시에 공장 및 연구소를, 경기 시흥에 지점을 갖추고 있는 공조전문기업이다. 냉각탑 및 냉동기 관련 기술특허권만 5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월 Non-Brine 동파방지시스템이 녹색기술인증을, 4월 압입 모듈형 냉각탑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압입 모듈형 냉각탑은 냉각탑 외부에 디자인 적용이 가능토록 제조한 것이 특징으로 설치 시 미관이 좋고 옥외광고 효과도 얻을 수 있는 1석2조 제품이다. 또한 냉각탑 상면부에 조경용 트레이 설치가 가능해 국토부 고시기준인 조경기준인 조경면적 일부를 부담할 있으며 보다 많은 녹지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수평 공기유동 직교류형인 압입 모듈형 냉각탑은 설치 높이가 낮아 옥내 설치 시 일반 압입형 냉각탑에 비해 기계실 층고를 2m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SIROCCO FAN 적용으로 기외정압이 높아 흡입·토출 소음기와 백연감소코일 설치 시 증가되는 정압에도 성능저하가 발생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냉각탑 외부에 디자인 및 조경화가 가능해 냉각탑으로 인한 혐오시설 오인으로 인한 민원에 대응할 수 있다”라며 “여러 대의 냉각탑을 모듈형태로 병렬적용이 가능해 설치 용량 제한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Non-Brine 동파방지시스템’은 밀폐형 냉각탑에 부동액을 혼합하지 않고 물로만 냉각탑을 가동시키는 시스템으로 환경 유해물질인 부동액(에틸렌글리콜)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한 부동액을 혼합하지 않은 물 100%로 열교환해 효율이 증대돼 냉각탑 및 펌프, 배관용량을 15% 정도 줄일 수 있어 초기투자비 20% 절감, 기계용량 감소로 인해 운전비 30% 이상을 절감시킨다. 특히 에틸렌글리콜을 사용하지 않아 지속 주입하는 유지비가 없으며 에틸렌글리콜 폐기 시 발생되는 특정폐기물 처리비용이 발생되지 않는다.

김 대표는 “Non-Brine 동파방지시스템과 함께 냉각탑 내 열교환 코일을 착탈식 동파방지 코일로 적용해 배관의 동파를 100% 방지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라며 “관리자 실수에 의한 동파도 방지해 수요자의 편리성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신기술개발도 한창이다. 하이브리드기술을 적용해 기존 냉각탑대비 장비크기, 초기투자비, 운전비가 약 30% 절감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냉각탑을 이용해 냉동기 COP를 높여 동력을 절감시키는 ‘냉동기 운전비 절감 제어시스템’과 이를 수치적으로 검증이 가능하도록 ‘냉동기 운전비 절감 검증시스템’도 오는 10월 중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현 대표는 “냉각탑분야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제공을 주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는 기업”이라며 “올해 매출목표는 180억원으로 꼭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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