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전년대비 6.7% 증가한 4,885만kW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6일 '2003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전력수급 대책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4,885만kW 수준으로 예상되나 지난해 12월 준공된 영광원자력 6호기(100만kW)와 부산복합 1, 2호기(90만kW) 등의 신규발전설비가 준공되고 출력상향운전을 통한 공급능력이 약 114만kW 확대돼 전력공급능력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총 5,516만kW로 수급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대수요 시 공급 예비율은 12.9%(631만kW)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산자부는 7,8월 중 산업용과 업무용 전력수요를 분산하고 축냉식·가스식 냉방기기 보급으로 전력수요 부담을 완화하는 등 수요관리를 통한 최대전력수요를 감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발전설비용량이 부족한 수도권지역의 경우 최대수요가 2,052만kW에 이르면서 공급예비율이 2.8%(58만kW)에 그치고, 이상고온 때는 2,134만kW로 증가하면서 예비율이 마이너스 1.1%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수도권 별도의 수급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