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해온 에너지농장사업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발전설비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전남도는 28일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농촌지역 활성화 일환으로 에너지농장사업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도는 에너지농장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농촌지역의 부존자원인 축사·창고를 비롯한 농업용 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농업진흥구역 내 농업용시설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도의 요청에 따라 농업진흥지역 내 농업인 및 농업법인이 농업경영에 사용하는 시설물과 국가 및 지자체가 설치한 시설물 위에 태양광발전설비를 2014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또한 농지 관리 및 환경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에너지농장사업을 추진한 34개 농가의 2013년 3월 한달간 실질 소득을 분석한 결과 월 73만1,000원의 수익이 창출돼 향후 20년간 월 60만~70만원 이상 소득을 안정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도는 올해 사업을 더 확대해 사업신청을 한 총 177개 농가 중 설치가 가능한 75개 농가에 대해 올 하반기까지 발전사업 허가와 태양광 판매사업 입찰에 이어 태양광 시설 시공 등에 이르기까지 후속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용익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업용 시설물을 적극 활용해 안정적으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에너지 농장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과정에서 농업진흥구역 내 농업시설물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2014년에는 농업진흥지역 내에서도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어 농업인의 에너지농장사업 신청이 증가해 더 많은 농가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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