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기존 LED보다 생산단가와 전력소비량을 크게 절감시킨 LED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적색광과 청색광이 혼합된 원예작물 개화조절용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 농기원이 새로 개발한 LED 조명은 하나의 LED 조명에 청색과 적색광이 혼합된 것으로 청색과 적색 LED를 각각 배열하던 기존 LED 보다 생산단가를 3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적색 LED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도 높다.

경기도 농기원은 이번에 개발한 LED 조명을 이용해 고양시 화훼단지의 분화국화 재배농가에서 사용한 결과 삼파장 형광등보다 꽃수가 20∼30% 증가했고 전력소비량이 60% 가량 절감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농기원은 신개발 LED조명을 전조재배시설을 갖춘 전국 화훼재배농가에 적용했을 때 연간 약 50MW의 전력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도 농기원의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LED는 국화뿐 아니라 다른 화훼류의 개화조절에도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양한 원예작목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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