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권 금오공과대학교 그린에너지융합센터장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정부가 대구경북권을 그린에너지·IT융합산업의 메카로 지정, 이와 관련한 산업들을 집약해 단지를 구성했다. 하지만 구미산업단지에는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포진됨에 따라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인력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대구·경북권 지역의 대학교들을 대상으로 경쟁을 통해 LINC(Leaders in INdustry Cooperation), 즉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으로 구미금오공과대학교와 영남대학교를 특성화대학으로 선정,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구미지역이 산·학연계를 통한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 인력배출에 있어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찾아가 봤다.

“금오공과대학교는 공학과만 포진돼 있다보니 교세가 작지만 그린에너지, 융복합IT분야 정부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되면서 지역 특성화에 맞춘 인력양성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오공과대학교 그린에너지융합센터장은 구미지역의 특성에 맞는 에너지산업분야 전문인력을 양성, 현장에 바로 적응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현권 그린에너지융합센터장은 “지난 정권에서 대구·경북지역이 그린에너지, 융복합IT 인력양성 기관으로 지정됐다”라며 “정부는 기본적으로 그 지역에서 인력양성을 하도록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학교를 경쟁시켜 그린에너지는 금오공과대학교와 영남대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또한 “올해 정권이 바뀌면서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이 링크사업으로 바뀌게 됐다”라며 “하지만 어떻게 보면 오히려 전문성을 강화하고 역량이 조금더 확대됨으로써 학교 입장에서는 잘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가 과거 선도산업을 싹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산학협력 선도산업으로 묶어서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센터장은 “지금은 보다 현실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라며 “대학 자체적으로 학생에게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는 더욱 부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오공과대학교의 인력양성사업은 특성화 사업이라는 꼭지로 엮였다. 그린에너지융합센터라는 전담조직이 있어서 그 부분을 계속 영위해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인력양성은 어떻게 보면 무형의 자산”이라며 “이러한 자산들을 보다 현실적이고 경쟁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 금오공과대학교에서는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장비들을 교내에 약 1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센터장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억원에 준하는 규모의 장비를 학교에 갖춤으로써 학생들이 현장에 바로 투입되더라도 적응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며 “장비 중에는 학생을 위한 교육용장비와 양산까지는 아니지만 규모가 작은 산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파일럿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오공과대에서는 복수전공 즉 연계전공형식으로 그린에너지융합센터를 통해 그린에너지에 대해 필요한 부분들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이렇게 양성된 학생들에게는 졸업장에 연계전공이라고 표기해주고 있으며 그보다 조금 완화된 교육인 ‘트랙’을 실시해 해당 전공에 대한 인증서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교육 과정들을 통해 금오공과대에서는 산업단지가 집약돼 있는 구미지역의 특성에 맞는 인재들을 양성 배출함으로써 국가 에너지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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