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우)이 부족장인 Mr.Ahba에게 소수력발전소 운영에 관한 협약서를 전달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28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인근 산간마을인 찝따글라르와 찌자이린에서 각각 ‘소수력발전소’와 ‘제3 KOMIPO School(초등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소수력발전소 및 초등학교 건립사업은 중부발전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과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연계한 민관 협력사업으로 진행됐으며 각각의 사업에 3억원씩 총 6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소수력발전소 건설·운영 전문 NGO인 IBEKA(대표 Ms.TriMumpuni)와 공동으로 건설사업을 추진, 전력난을 겪고 있는 찝따글라르 마을의 약 35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여기서 발생한 전기 판매수익금(연간 약 1,500만원)은 마을의 교육, 의료, 환경 개선, 농산물 가공설비 등에 활용될 계획으로 수익창출형 자립화사업으로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롤 모델로 평가된다.

혜택을 받는 찝따글라르는 외부와 단절된 산간마을이었으나 발전소 건설과 함께 도로 확충사업도 병행 실시해 마을주민들의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중부발전은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근면·자조·협동정신 고취를 통한 지자체의 자율적 발전소 운영으로 전화율 증대와 생활수준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날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낙후지역에 제3 KOMIPO School도 준공했다. 이번 준공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자바섬 중부 그로보간지역 2개의 초등학교에 이은 3번째 교육사업의 결실이다.

제3 KOMIPO School이 준공된 찌자이린 마을은 주민 월 평균소득이 33.3달러로 주민 중 45%가 하루 1달러 미만의 생활비로 살아가고 있는 가난한 지역으로 낙후된 교육환경과 교육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퇴율 증가와 낮은 학업성취도로 이어져 지역사회 빈곤의 주요인이었다.

이에 중부발전은 교실 6개, 교무실, 도서관, 놀이터, 태양광발전기 등을 신축해 지역학생들의 학업 중도탈락률이 13%에서 8%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KOMIPO School 건립사업 전개로 지역학생 및 교사, 지역주민 등 약 9,000여명이 직·간접적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준공식 행사에서 소수력 및 제3 KOMIPO School 기증사업이 단순 기반시설 구축 차원의 원조에서 그치지 않도록 마을 족장 등 여론주도층에게 새마을운동 홍보책자를 인도네시아로 번역해 배부하는 등 주민들의 자립정신 고취를 위한 활동도 전개했다.

그동안 ODA사업은 일회성 시설 지원 형태에 그쳤으나 중부발전은 빈곤층 스스로가 자신의 빈곤문제를 이겨내도록 유도하기 위해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한강의 기적’정신도 전파하는 의식개혁 및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한국중부발전이 주요 발전사업지역인 인도네시아에서 초등학교와 소수력발전소를 건립, 무상 지원함으로써 국위선양과 국가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소수력발전소의 빛과 초등학교 교육을 통해 인니 마을주민들이 ‘우리도 잘 할 수 있다’라는 새마을운동의 근면·자조·협동정신을 갖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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