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좌)이 대한민국 최장 무고장 운전기록 인증서를 받고 김덕은 한국기록원 원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3일 한국기록원(KRI)에 의해 ‘보령화력 제3호기 5,000일 무고장운전’ 기록이 대한민국 최장 무고장운전 기록으로 인증 받았다.

한국기록원은 국내의 우수한 기록들을 발굴, 보존하고 최고기록 여부를 인증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한국기록원은 기록 인증을 위해 지난 9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중부발전이 제출한 무고장운전에 관한 문서, 영상, 사진자료 등을 확인, 심의해 3일 최종 인증서를 교부하게 됐다.

이번 인증을 받은 보령화력 3호기는 지난 1998년 12월17일부터 2013년 9월1일까지 14년 8개월에 걸쳐 단 한 번의 불시정지없이 5,000일 무고장운전을 달성했다.

중부발전은 기록 달성을 위해 시뮬레이터 설비를 활용한 전문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도입·운영과 설비별 운전경험의 전사공유·활용을 통해 발전소 운영인력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특히 기록 달성일 60일 전부터 직원 1인이 1설비를 담당하는 특별관리 활동을 시행함으로써 이 같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한편 보령화력 제3호기는 국내 최초의 ‘500MW급 한국형 표준석탄화력 발전기’로 지난 1993년 4월에 준공돼 초임계압 화력발전시대를 열었다.

또한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기자재 제작, 건설, 시운전을 시행한 최초의 석탄화력 발전기이기도 하다.
 
보령화력 제3호기는 뛰어난 설비운영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Power지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발전소상 2회(1998년, 2008년), Asian Power Awards 금상 수상(2008년) 등 해외 전력산업계에도 그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기록 인증을 담당했던 한국기록원의 관계자는 “기록 달성 검증작업을 통해 중부발전의 뛰어난 발전설비 운영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런 뛰어난 기록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탁월한 발전설비 운영의 상징인 보령화력 제3호기의 대한민국 최장 무고장운전 기록 인증이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인증을 토대로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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