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에너지정의행동은 최근 심상정 의원이 제기한 고리원전 1호기 경제성 분석 조작 의혹과 관련해 “노후 핵발전소 경제성분석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에너지정의행동은 9일 성명서를 통해 “고리 1호기 정전은폐사고로 인한 가동정지, 무리한 가동을 자제하기 위한 이용률 저하 등을 고려할 때 이들 노후 핵발전소의 경제성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히 ‘적자’”라며 “이제 필요한 것은 정말로 고리1호기와 월성 1호기 등 노후핵발전소가 경제성 있는지 국민 모두가 따져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에너지정의행동은 “무엇보다 현재 비공개상태로 지정돼 있는 두 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각각 30페이지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들 보고서는 국가 기밀도 아니며 한수원의 영업상 비밀로 감춰져야할 내용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정의행동는 “국민의 알권리와 노후 핵발전소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이 내용은 공개돼야 한다”라며 “현 시점에 맞춰 이들 노후 핵발전소의 경제성 분석은 다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에너지정의행동은 “산업부, 한국수력원자력, 용역 작업을 수행한 한국전력에 보고서의 전문과 주요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라며 “정부와 공기업 모두 이제는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진실을 밝혀야 할 때며 그 진실에 따라 노후 핵발전소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폐쇄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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