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수요가 감소하는 하절기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의 지역 LPG 재고부족과 함께 해상운임 상승 영향으로 국제 LPG가격이 인상됐다.

이는 중동지역을 제외한 유럽, 미주 지역의 생산물량이 LPG재고가 부족한 미국으로 흡수됨으로 인해 아시아 등 여타 지역에서는 LPG를 구매하기가 어려운 아비트리지(arbitrage: 동일한 상품이 지역적으로 가격차이가 있을 때 가격이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으로 매각해 차익을 얻으려는 것을 의미)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LPG수입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리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국제 LPG가격을 지난달에 비해 프로판은 톤당 27달러 오른 275달러, 부탄은 25달러 오른 260달러로 각각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유가가 현재 29달러를 오르내리는 등 강세를 보임에 따라 LPG가격도 이에 연동돼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제 LPG가격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에서 천연가스, LPG 등의 재고가 부족한 실정이며 이라크의 LPG수출 재개활동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LPG 생산은 일정한데 비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제 LPG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LPG가격의 상승세 영향으로 인해 8월 국내 LPG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환율은 1,190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여 10원 안팎의 가격인하요인을 안고 있다.

하지만 국제 LPG가격이 평균 26달러 인상됨으로 인해 30원 정도의 원료비 상승요인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8월 국내 LPG가격은 ㎏당 20원 내외의 가격 인상요인을 안게 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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