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사업 공동수행 및 해외 마케팅지원으로 국내 집단에너지시장의 경쟁심화 및 정보부족으로 애로를 겪는 중소 지역난방기자재 제작사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좌)가 몽공시장에 동반진출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올해 한난은 발전자회사 등 업무영역이 유사한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 해외 기자재 전시회 등을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몽골을 시작으로 한난은 우즈베키스탄, 동티모르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공적원조개발사업인 ODA사업을 통해 동반진출 중소기업의 기술지도 및 현지 네트워크 연계로 신규사업 발굴을 지원해 왔다.

또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지역난방기자재 제작사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활동, 국제 기자재 전시회 출품지원 등 해외 마케팅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에는 몽골에서 개최된 국제 건설기자재 전시회에서 지역난방 홍보관을 설치하고 4개 지역난방 기자재 제작사들의 참가·기자재 운송·통역 등을 적극 지원했다.

한난의 지원으로 전시회에 참여한 한 협력사는 몽골 현지업체 2개사와 계약이 성사돼 11억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말레이시아 시장진출을 추진하던 P사 역시 한난의 시장개척 지원을 통해 지난해 12월 9,000만원 규모의 현지 첫 수주를 하는 성과를 올렸다.

몽골 지역난방사업의 경우 D사와 J사가 이보다 앞서 한난의 동반진출기업 기술지도  및 현지 네트워크 연계로 각각 몽골 바룬우르트시 난방 및 온수 공급시스템 구축사업(2010년 9월~2013년 12월)과 몽골 울란바타르시 난방 및 온수공급시스템 개선 2차사업(2011년 12월~2013년 12월)을 수행한 바 있다.

한난이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해 지원한 주요사업은 국제전시회 출품과 실질적인 해외시장 개척이다.

국제전시회 출품은 △2008년 독일 지역난방 박람회 B사 500만원 △2009년 ENTECH 하노이 및 2009국제환경에너지기술전시회 P사 250만원 △2010년 2010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S사 190만원 △2011년 2011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대전 P사 300만원, 2011 MBC 냉난방 및 건축설비 박람회 S사 300만원 △2012년 2012하노이환경에너지산업전 S사 220만원 △2013년 몽골 국제 건설 기자재 박람회 J사 등 4개사 2,200만원, 2013한국국제냉난방 공조전시회 W사 300만원 등 해외진출의 실질적인 지원을 해왔다.

무엇보다 2012년에는 D사 등 4개사가 실시한 몽골 지역난방 시장조사에 필요한 490만원을, 2013년에는 말레이시아시장 진출 시범사업에 들어간 P사에 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실어줬다.

이러한 한난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지난해 5월 몽골 전시회에서 한 중소기업이 몽골시장 개척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

한난의 관계자는 “국내 중소 기자재제작사의 해외 정보부족 및 현지 인맥부재로 해외시장 개척에 애로사항이 많았다”라며 “공기업으로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이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난이 직접 엑스포 조직위 및 관세청 방문을 비롯해 홍보부스 확보뿐만 아니라 통관업무 지원으로 홍보자재를 적기에 도착하도록 하는 것 외에 설치에 이르기까지 제반업무를 전폭 지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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