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형준 기자] 설 연휴 인명피해를 동반한 가스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전대천)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 가스사고 건수는 16건이 발생해 3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수음식 장만 등으로 가스사용이 늘면서 주택 가스사고가 전체사고의 56.3%인 9건을 차지했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설 명절을 맞아 가스안전관리 강화 활동을 중점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임원들과 지역본부 간부 직원들의 안전관리현장 지도·점검이 추진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합동점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종합상황실 운영을 강화해 상황근무자 직급을 기존 2급에서 1급으로 상향조정하고 연휴기간 24시간 근무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 명절 나기’를 위한 가스안전 실천 요령을 전했다.

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궈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가스레인지 주위에 무심코 부탄캔을 놓아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부탄가스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철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배기통 안전점검 및 누출여부 확인이 꼭 필요하다.

가스안전공사의 관계자는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 위해요소 발견 시 전국 어디서나 119 또는 1544-4500으로 전화하면 즉시 가까이 위치한 가스안전공사에서 출동해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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