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철 한국서부발전 자재처 처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구매예산 절감을 통해 부채감축과 재무부담을 완화하려한다”

정영철 한국서부발전 자재처 처장은 “자재처의 구매하는 예산만 연간 6조2,000억원에 달한다”라며 “올해도 운영 목표를 구매예산절감을 통한 2,300억원 부채 감축으로 세우고 양질의 자재를 적기에 싸게 공급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처장은 “자재처는 서부발전의 조달업무 창구로써 연료나 기자재 구매, 공사, 용역계약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로 기존 경영관리처, 연료자원반 및 발전처로 나눠 있던 부서들을 하나로 통합했다”라며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에 따른 부채감축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구매예산을 최대한 절감하는 게 자재처장에게 맡겨진 가장 큰 임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처장은 “자재처의 처음 목표는 2,000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팀장들을 설득해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있지만 서부발전 초대 중소기업지원팀장과 연료팀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목표달성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처장은 “화력발전소의 주원료인 유연탄의 경우 우리나라에는 매장량이 전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하는 실정”이라며 “국제입찰 등을 통해 거래되는 유연탄은 주요 수입국가의 경기상황 등 글로벌 경기동향에 따라 가격이 상당히 민감하게 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처장은 “서부발전은 유연탄 가격 변동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2012년에 연료종합상황실(War-room)을 구축했다”라며 “상황실 운용을 통해 모든 시황지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체계적으로 통합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연료가격 변동에 따른 3단계 시나리오별 연료구매전략을 수립, 가격변동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처장은 “발전5사 중 복합발전설비 용량 2위인 서부발전은 LNG 사용으로 인한 연료비가 타사에 비해 높다”라며 “최근 몇 년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LNG 도입비 감소의 필요성을 절감해 LNG 직도입을 통한 연료비 절감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처장은 또 “서부발전은 협력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구현하기 위해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중소기업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정부정책 현안을 파악한 뒤에 당해 연도 전략과 세부실행 과제를 정립한다”라며 “협력업체와 수시간담회를 통해 형식적인 성과보다는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개척 분야까지 지원을 넓혀 핵심 글로벌 강소기업의 육성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부발전은 정부·대기업 공동자금 조성 협력기업 근로자 복지포인트 지원과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의 대상을 1차 협력사보다는 2·3차 협력사 위주로 지원해 동반성장이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끝으로 정 처장은 “서부발전만의 특화된 동반성장 브랜드를 확립하고 공유가치창출연계 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 생태계를 조성, 동반성장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책으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협력사를 적극 육성해 서부발전과 상생협력을 통해 진정한 동반성장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