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송원그룹 창업주인 김영환(사진) 회장이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1934년 경남 김해의 9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나 경남상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1974년 한국전열화학공업 창업 후 현재 중견그룹으로 성장한 송원그룹을 이끌었다.

송원그룹은 태경산업과 태경화학, 백광소재를 비롯해 남영전구, 경인화학공업, 동신에너텍 등 9개 계열사가 있다.

고인은 지난 2003년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모범납세자 부총리 표창을 2005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교육사업에 공을 들였다. 고인은 지난 1983년 송원김영환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꾸준히 벌여왔다. 대부분 고인의 사재 출연으로 조성된 재단기금으로 후학양성에 힘을 쏟았다. 재단 설립 후 30여년간 약 570여명 이상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양부남 여사와 장녀 김해련 그룹 부회장, 사위 안광호 인하대 경영학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7호실(02-3410-6917). 발인은 24일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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